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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 春 詩 (입춘시)/ 絶 句 (절구)

立 春 詩 (입춘시) 道氣長存邪不入 世間衆人不同歸 (도기장존사불입 세간중인부동귀) 도의 기운을 길이 보존함에 사특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고, 세간의 뭇사람과 같이 돌아가지 않으리라. 絶 句 (절구) 河淸鳳鳴孰能知 運自何方吾不知 (하청봉명숙능지 운자하방오부지) 황하수 맑아지고 봉황새 우는 것을 누가 능히 알 것인가. 운수가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지를 내 알지 못하노라. 平生受命千年運 聖德家承百世業 (평생수명천년운 성덕가승백세업) 평생에 받은 천명은 천년 운수요, 성덕의 우리 집은 백세의 업을 계승 하였네. 龍潭水流四海源 龜岳春回一世花 (용담수류사해원 구악춘회일세화) 용담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요, 구미산에 봄이 오니 온 세상이 꽃이로다.

偶 吟 (우음)

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남쪽 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 鏡投萬里眸先覺 月上三更意忽開 거울을 만리에 투영하니 눈동자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에 솟으니 뜻이 홀연히 열리도다. 何人得雨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 어떤 사람이 비를 얻어 능히 사람을 살릴 것인가. 온 세상이 바람을 좇아 임의로 오고가네. 百疊塵埃吾欲滌 飄然騎鶴向仙臺 겹겹이 쌓인 티끌 내가 씻어버리고자 표연히 학을 타고 선대로 향하리라. 淸霄月明無他意 好笑好言古來風 하늘 맑고 달 밝은 데 다른 뜻은 없고 좋은 웃음 좋은 말은 예로부터 오는 풍속이라. 人生世間有何得 問道今日授與受 사람이 세상에 나서 무엇을 얻을 건가. 도를 묻는 오늘날에 주고 받는 것이로다. 有理其中姑未覺 志在賢門必我同 이치 있는 그 내..

訣 (결)

訣 (결) 問道今日何所知 意在新元癸亥年 도를 묻는 오늘에 무엇을 알 것인가. 뜻이 신원 계해년에 있더라. 成功幾時又作時 莫爲恨晩其爲然 공이룬 얼마만에 또 때를 만드나니 늦다고 한하지 말라, 그렇게 되는 것을. 時有其時恨奈何 新朝唱韻待好風 때는 그 때가 있으니 한한들 무엇하리. 새 아침에 운을 불러 좋은 바람 기다리라. 去歲西北靈友尋 後知吾家此日期 지난 해 서북에서 영우가 찾더니 뒤에야 알았노라 우리집 이 날 기약을. 春來消息應有知 地上神仙聞爲近 봄 오는 소식을 응당히 알 수 있나니 지상신선의 소식이 가까와 오네. 此日此時靈友會 大道其中不知心 이 날 이 때 영우들이 모였으니 대도 그 가운데 마음은 알지 못하더라.

降 詩 (강시)/ 座 箴 (좌잠)

降 詩 (강시) 圖來三七字 降盡世間魔 (도래삼칠자 항진세간마) 삼칠자를 그려내니 세상 악마 다 항복하네. 座 箴 (좌잠) 吾道博而約 不用多言義 別無他道理 誠敬信三字 우리 도는 넓고도 간략하니 많은 말을 할 것이 아니라, 별로 다른 도리가 없고 성․경․신 석자이니라. 這裏做工夫 透後方可知 不怕塵念起 惟恐覺來知 이 속에서 공부하여 터득한 뒤에라야 마침내 알 것이니, 잡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깨우쳐 「지」에 이르도록 염려하라.

詩 文 (시문)

纔得一條路 步步涉險難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 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山外更見山 水外又逢水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幸渡水外水 僅越山外山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 왔노라. 且到野廣處 始覺有大道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苦待春消息 春光終不來 안타까이 봄 소식을 기다려도 봄빛은 마침내 오지를 않네. 非無春光好 不來卽非時 봄 빛을 좋아하지 않음이 아니나 오지 아니하면 때가 아닌 탓이지. 玆到當來節 不待自然來 비로소 올만한 절기가 이르고 보면 기다리지 아니해도 자연히 오네. 春風吹去夜 萬木一時知 봄 바람이 불어 간 밤에 일만 나무 일시에 알아 차리네. 一日一花開 二日二花開 하루에 한송이 꽃이 피고 이틀에..

(懺 悔 文) (참회문)

姓名某 生居某國 忝處人倫 叩感天地盖載之恩 荷蒙日月照臨之德 未曉歸眞之路 久沉苦 海 心多忘失 今玆聖世 道覺先生 懺悔從前之過 願隨一切之善 永侍不忘 道有心學 幾至 修煉 今以吉辰 淨潔道場 至誠至願 奉請感應 성명 「아무」는 「아무」나라에 태어나 살면서 욕되이 인륜에 처하여 천지의 덮고 실어주는 은혜를 느끼며 일월이 비추어 주는 덕을 입었으나, 아직 참에 돌아가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해에 잠기어 마음에 잊고 잃음이 많더니, 이제 이 성세에 도를 선생께 깨달아 이전의 허물을 참회하고 일체의 선에 따르기를 원하여, 길이 모셔 잊지 아니하고 도를 마음공부에 두어 거의 수련하는데 이르렀습니다. 이제 좋은 날에 도장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소원으로 받들어 청하오니 감응하옵소서.

呪 文 (주문)

先生呪文 降靈呪文: 至氣今至四月來 (지기금지사월래) 本呪文 : 侍 天主令我長生無窮無窮萬事知 (시 천주영아장생무궁무궁만사지) 弟子呪文 初學呪文: 爲 天主顧我情永世不忘萬事宜 (위 천주고아정영세불망만사의) 降靈呪文: 至氣今至願爲大 降 (지기금지원위대 강) 本呪文 : 侍 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 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後 八 節 (후팔절)

不知明之所在 送余心於其地 밝음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을 그 땅에 보내라. 不知德之所在 欲言浩而難言 덕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말하고자 하나 넓어서 말하기 어려우니라. 不知命之所在 理杳然於授受 명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이치가 주고 받는 데 묘연하니라. 不知道之所在 我爲我而非他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가 나를 위하는 것이요 다른 것이 아니니라. 不知誠之所致 是自知而自怠 정성이 이루어지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이에 스스로 자기 게으름을 알라. 不知敬之所爲 恐吾心之爿吾昧 공경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의 거슬리고 어두움을 두려워 하라. 不知畏之所爲 無罪地而如罪 두려움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죄 없는 곳에서 죄 있는 것같이 하라. 不知心之得失 在今思而昨非 마음의 얻고 잃음..

前 八 節 (전팔절)

不知明之所在 遠不求而修我 밝음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멀리 구하지 말고 나를 닦으라. 不知德之所在 料吾身之化生 덕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몸의 화해난 것을 헤아리라. 不知命之所在 顧吾心之明明 명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의 밝고 밝음을 돌아보라. 不知道之所在 度吾信之一如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믿음이 한결같은가 헤아리라. 不知誠之所致 數吾心之不失 정성이 이루어지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을 잃지 않았나 헤아리라. 不知敬之所爲 暫不弛於慕仰 공경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잠깐이라도 모앙함을 늦추지 말라. 不知畏之所爲 念至公之無私 두려움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지극히 공변되게 하여 사사로움이 없는가 생각하라. 不知心之得失 察用處之公私 마음의 얻고 잃음을 알지 못하거든 마..

歎 道 儒 心 急 (탄도유심급)

山河大運 盡歸此道 其源極深 其理甚遠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나의 심주를 굳건히 해야 이에 도의 맛을 알고, 한 생각이 이에 있어야 만사가 뜻과 같이 되리라. 消除濁氣 兒養淑氣 흐린 기운을 쓸어 버리고 맑은 기운을 어린 아기 기르듯 하라. 非徒心至 惟在正心 隱隱聰明 仙出自然 來頭百事 同歸一理 한갓 마음이 지극할 뿐 아니라, 오직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느니라. 은은한 총명은 자연히 신선스럽게 나오고, 앞으로 오는 모든 일은 한 이치에 돌아가리라. 他人細過 勿論我心 我心小慧 以施於人 남의 적은 허물을 내 마음에 논란하지 말고, 나의 적은 지혜를 사람에게 베풀라. 如斯大道 勿誠小事 臨勳盡料 自然有助 風雲大手 隨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