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신사법설 6

九. 守 心 正 氣 (수심정기)

9-1. 人能淸其心源 淨其氣海 萬塵不汚 慾念不生天地精神總歸一身之中 心無淸明其人愚昧 心無塵埃其人賢哲 사람이 능히 그 마음의 근원을 맑게 하고 그 기운바다를 깨끗이 하면 만진이 더럽히지 않고, 욕념이 생기지 아니하면 천지의 정신이 전부 한 몸안에 돌아오는 것이니라. 마음이 맑고 밝지 못하면 그 사람이 우매하고, 마음에 티끌이 없으면 그 사람이 현철하느니라. 9-2. 燈得膏油以後光焰明明 鏡得水銀以後照物昭昭 器得火炎熔煉以後 體質堅堅 人得心神敎訓以後 意思靈靈矣 등불은 기름을 부은 뒤에라야 불빛이 환히 밝고, 거울은 수은을 칠한 뒤에라야 물건이 분명히 비치고, 그릇은 불에 녹아 단련된 뒤에라야 체질이 굳고 좋으며, 사람은 마음에 한울님의 가르침을 얻은 뒤에라야 뜻과 생각이 신령한 것이니라. 9-3. 身體心靈之舍也 ..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七. 待 人 接 物 (대인접물)

7-1. 人是天 事人如天 吾見諸君 自尊者多矣 可嘆也 離道者自此而生 可痛也 吾亦有此心 生則生也 不敢生此心也 天主不養吾心也-恐也 사람이 바로 한울이니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 내 제군들을 보니 스스로 잘난체 하는 자가 많으니 한심한 일이요, 도에서 이탈되는 사람도 이래서 생기니 슬픈일이로다. 나도 또한 이런 마음이 있느니라. 이런 마음이 생기면 생길 수 있으나, 이런 마음을 감히 내지 않는 것은 한울님을 내 마음에 양하지 못할까 두려워 함이로다. 7-2. 只長驕慢奢侈之心 其終何爲也 吾見人者多矣 好學者未見也 外飾者道遠 眞實者道近 御人無碍者 可謂近道矣 다만 교만하고 사치한 마음을 길러 끝내 무엇을 하리오. 내가 본 사람이 많으나 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노라. 겉으로 꾸며대는 사람은 도에 멀고 ..

해월신사법설 2024.03.05

六. 心 靈 之 靈 (심령지영)

6-1. 世人 不知天靈之靈 亦不知心靈之靈而 但知雜神之靈 豈非病乎 今俗所謂 城隍 帝釋 城主 土王 山神 水神 石神 木神等 淫祀筆不難記也 此是 漢武帝時 巫蠱餘風 尙今未革染心成痼 非但愚婦愚夫之病根難治 腐儒俗士汪汪流入 習與成俗 可謂寒心處也 此等痼疾 非大方家之手段 實難治療 故余敢論而言之 明而察之 快斷病根 同歸一理 勿獲罪于天 세상 사람은 천령의 영함을 알지 못하고 또한 심령의 영함도 알지 못하고, 다만 잡신의 영함만을 아니 어찌 병이 아니겠는가. 지금 세속에서 이르는 성황이니 제석이니 성주니 토왕이니 산신이니 수신이니 석신이니 목신이니 하는 등의 음사는 붓으로 다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니라. 이것은 한무제 때에 무당이 하던 여풍을 지금까지 고치지 못하고 마음에 물들어 고질이 되었으니, 다만 어리석은 사람들의 병근을 고..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五. 虛와 實 (허와 실)

5-1. 經曰 「心兮本虛應物無迹」 虛中有靈知覺自生 器虛故能受萬物 室虛故能居人活 天地虛故能容萬物 心虛故能通萬理也 경에 이르기를 「마음은 본래 비어서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다」하였으니, 빈 가운데 영이 있어 깨달음이 스스로 나는 것이니라. 그릇이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받아들일 수 있고, 집이 비었으므로 사람이 능히 거처할 수 있으며, 천지가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용납할 수 있고, 마음이 비었으므로 능히 모든 이치를 통할 수 있는 것이니라. 5-2. 無而後有之有而後無之 無生有也有生無也 生於無形於虛 無無如虛虛如 視之不見 聽之不聞 없은 뒤에는 있는 것이요 있은 뒤에 없어지는 것이니, 무는 유를 낳고 유는 무를 낳느니라. 없는 데서 생기어 빈 데서 형상을 갖추나니, 없는 듯 비인 듯 한지라, 보려하나 보이지..

해월신사법설 2024.03.05

四. 天地人․鬼神․陰陽 (천지인․귀신․음양)

4-1. 天地一氣塊也 천지는 한 기운 덩어리니라. 4-2. 天地人都是一理氣而已 人是天塊 天是萬物之精也 蒼蒼在上日月星辰所係者人皆謂之天 吾獨不謂天也 不知者不能覺斯言矣 천․지․인은 도시 한 이치기운 뿐이니라. 사람은 바로 한울 덩어리요, 한울은 바로 만물의 정기이니라. 푸르고 푸르게 위에 있어 일월성신이 걸려 있는 곳을 사람이 다 한울이라 하지마는, 나는 홀로 한울이라고 하지 않노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나의 이 말을 깨닫지 못할 것이니라. 4-3. 人之動靜心乎 氣乎 氣爲主心爲體鬼神用事 造化者鬼神之良能也 사람의 동하고 정하는 것이 마음이 시키는 것이냐, 기운이 시키는 것이냐. 기운은 주가 되고 마음은 체가 되고 귀신은 용사하는 것이니 조화란 것은 귀신의 좋은 재능이니라. 4-4. 鬼神者何也 以陰陽論之則 陰鬼陽..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二. 天 地 父 母 (천지부모)

2-1.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一體也 父母之胞胎 卽天地之胞胎 今人但知父母胞胎之理 不知天地胞胎之理氣也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일체니라. 부모의 포태가 곧 천지의 포태니, 지금 사람들은 다만 부모 포태의 이치만 알고 천지포태의 이치와 기운을 알지 못하느니라. 2-2. 天地盖載 非德而何也 日月照臨 非恩而何也 萬物化生 非天地理氣造化而何也 한울과 땅이 덮고 실었으니 덕이 아니고 무엇이며, 해와 달이 비치었으니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며, 만물이 화해 낳으니 천지 이기의 조화가 아니고 무엇인가. 2-3. 天地萬物之父母也故 經曰 「主者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也」 又曰 「察其古今則 人事之所爲」「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 前聖未發之事 水雲大先生主 始創之大道也 非至德孰能知之 不知天地其父母之理者 迄五萬年久..

해월신사법설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