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원일기 2

十三. 天 道와 儒 佛 仙 (천도와 유불선)

13-1. 吾道 源於無極而顯於太極 根着於天上地下 理潛於渾元一氣 玄妙之造化與天地日月 同體無窮矣 吾道之眞理 似淺而深 似卑而高 似近而遠 似暗而明 우리 도는 무극에 근원하여 태극에 나타났으니 뿌리는 천상지하에 뻗었고, 이치는 혼원일기에 잠기었고, 현묘한 조화는 천지일월과 더불어 한 몸으로 무궁하니라. 우리 도의 진리는 얕은 것 같으나 깊고, 속된 것 같으나 고상하고, 가까운 것 같으나 멀고, 어두운 것 같으나 밝은 것이니라. 13-2. 吾道 似儒似佛似仙 實則 非儒非佛非仙也故曰「萬古無之 無極大道也」先聖只言枝葉 不說根本 我水雲大先生主 始創天地陰陽日月鬼神氣運造化之根本也 苟非聰明達德者 孰能知之 知者鮮矣 可歎也 우리 도는 「유」와도 같고 「불」과도 같고 「선」과도 같으나, 실인즉 「유」도 아니요 「불」도 아니요 「선」도..

해월신사법설 2024.03.14

五. 虛와 實 (허와 실)

5-1. 經曰 「心兮本虛應物無迹」 虛中有靈知覺自生 器虛故能受萬物 室虛故能居人活 天地虛故能容萬物 心虛故能通萬理也 경에 이르기를 「마음은 본래 비어서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다」하였으니, 빈 가운데 영이 있어 깨달음이 스스로 나는 것이니라. 그릇이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받아들일 수 있고, 집이 비었으므로 사람이 능히 거처할 수 있으며, 천지가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용납할 수 있고, 마음이 비었으므로 능히 모든 이치를 통할 수 있는 것이니라. 5-2. 無而後有之有而後無之 無生有也有生無也 生於無形於虛 無無如虛虛如 視之不見 聽之不聞 없은 뒤에는 있는 것이요 있은 뒤에 없어지는 것이니, 무는 유를 낳고 유는 무를 낳느니라. 없는 데서 생기어 빈 데서 형상을 갖추나니, 없는 듯 비인 듯 한지라, 보려하나 보이지..

해월신사법설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