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서, 또한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가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삼라만상의 타고난 본성인 ‘성(性 )’에 대한 자각없이 그저 겉껍떼기에 불과한 물질과 육체, 외모에 집착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정으로 소중한 우리 내면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가꾸어 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공자는 자신의 수제자인 안회를 거론하며 “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골라서 실천하는 것이니 하나의 착한 것이라도 얻으면 받들어 가슴에 꼭 붙잡고 잃어버리지 아니한다.”하였는데 ‘가슴에 꼭 붙잡고’라는 말이 바로 拳拳(받들어 가지는 모양), 腹膺(가슴에 붙이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과연 안회처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