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형 35

五. 虛와 實 (허와 실)

5-1. 經曰 「心兮本虛應物無迹」 虛中有靈知覺自生 器虛故能受萬物 室虛故能居人活 天地虛故能容萬物 心虛故能通萬理也 경에 이르기를 「마음은 본래 비어서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다」하였으니, 빈 가운데 영이 있어 깨달음이 스스로 나는 것이니라. 그릇이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받아들일 수 있고, 집이 비었으므로 사람이 능히 거처할 수 있으며, 천지가 비었으므로 능히 만물을 용납할 수 있고, 마음이 비었으므로 능히 모든 이치를 통할 수 있는 것이니라. 5-2. 無而後有之有而後無之 無生有也有生無也 生於無形於虛 無無如虛虛如 視之不見 聽之不聞 없은 뒤에는 있는 것이요 있은 뒤에 없어지는 것이니, 무는 유를 낳고 유는 무를 낳느니라. 없는 데서 생기어 빈 데서 형상을 갖추나니, 없는 듯 비인 듯 한지라, 보려하나 보이지..

해월신사법설 2024.03.05

四. 天地人․鬼神․陰陽 (천지인․귀신․음양)

4-1. 天地一氣塊也 천지는 한 기운 덩어리니라. 4-2. 天地人都是一理氣而已 人是天塊 天是萬物之精也 蒼蒼在上日月星辰所係者人皆謂之天 吾獨不謂天也 不知者不能覺斯言矣 천․지․인은 도시 한 이치기운 뿐이니라. 사람은 바로 한울 덩어리요, 한울은 바로 만물의 정기이니라. 푸르고 푸르게 위에 있어 일월성신이 걸려 있는 곳을 사람이 다 한울이라 하지마는, 나는 홀로 한울이라고 하지 않노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나의 이 말을 깨닫지 못할 것이니라. 4-3. 人之動靜心乎 氣乎 氣爲主心爲體鬼神用事 造化者鬼神之良能也 사람의 동하고 정하는 것이 마음이 시키는 것이냐, 기운이 시키는 것이냐. 기운은 주가 되고 마음은 체가 되고 귀신은 용사하는 것이니 조화란 것은 귀신의 좋은 재능이니라. 4-4. 鬼神者何也 以陰陽論之則 陰鬼陽..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三. 道 訣 (도결)

3-1. 天地父母四字 字雖各異 其實都是一天字也 然則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初無間焉 命乃在天天生萬民 先聖之所謂也 乾稱父坤稱母先賢之所論也 천지부모 네 글자는 글자는 비록 각각 다르나, 그 실은 도무지 한울 천 한 자니라. 그러면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처음부터 사이가 없느니라. 목숨이 한울에 있음과 한울이 만민을 냄은 선성의 이른 바요, 건칭부 곤칭모는 선현의 말한 바라. 3-2. 事天地如事父母 出入必告 一如定省之禮 開闢五萬年以後 先生之始刱者也 必有其然之理故 乃刱其然之道 使斯人 知斯德修斯道 천지섬김을 부모섬김과 같이 하되, 출입에 반드시 고하고 혼정 신성의 예의를 한결같이 하는 것은, 개벽 오만년 이후에 선생께서 시창한 것이라.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으므로 이에 그러한 도를 시..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二. 天 地 父 母 (천지부모)

2-1.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一體也 父母之胞胎 卽天地之胞胎 今人但知父母胞胎之理 不知天地胞胎之理氣也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일체니라. 부모의 포태가 곧 천지의 포태니, 지금 사람들은 다만 부모 포태의 이치만 알고 천지포태의 이치와 기운을 알지 못하느니라. 2-2. 天地盖載 非德而何也 日月照臨 非恩而何也 萬物化生 非天地理氣造化而何也 한울과 땅이 덮고 실었으니 덕이 아니고 무엇이며, 해와 달이 비치었으니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며, 만물이 화해 낳으니 천지 이기의 조화가 아니고 무엇인가. 2-3. 天地萬物之父母也故 經曰 「主者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也」 又曰 「察其古今則 人事之所爲」「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 前聖未發之事 水雲大先生主 始創之大道也 非至德孰能知之 不知天地其父母之理者 迄五萬年久..

해월신사법설 2024.03.05

一. 天 地 理 氣 (천지이기)

1-1. 古語曰 天地一水塊也 옛글에 이르기를 「천지는 한 물덩어리이니라.」 1-2. 天地未判前 北極太陰一水而已矣 한울과 땅이 시판되기 전은 북극태음 한 물일 뿐이니라. 1-3. 水者 萬物之祖也 물이라는 것은 만물의 근원이니라. 1-4. 水有陰水陽水也 人能見陽水不能見陰水也 人之在於陰水中 如魚之在於陽水中也 人不見陰水 魚不見陽水也 確徹大悟然後 能睹此玄妙之理也 물에는 음수(형상이 없는)와 양수(형상이 있는)가 있느니라. 사람은 능히 양수는 보고 음수는 보지 못하느니라. 사람이 음수 속에서 사는 것이 고기가 양수 속에서 사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은 음수를 보지 못하고 고기는 양수를 보지 못하느니라. 크게 깨달아서 확실히 통한 후에야 현묘한 이치를 능히 알 수가 있느니라. 1-5. 何以爲日 何以爲月乎 日陽之精也 月..

해월신사법설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