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辰圓滿北河回 大道如天脫劫灰 남쪽 별이 둥글게 차고 북쪽 하수가 돌아오면 대도가 한울같이 겁회를 벗으리라. 鏡投萬里眸先覺 月上三更意忽開 거울을 만리에 투영하니 눈동자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에 솟으니 뜻이 홀연히 열리도다. 何人得雨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 어떤 사람이 비를 얻어 능히 사람을 살릴 것인가. 온 세상이 바람을 좇아 임의로 오고가네. 百疊塵埃吾欲滌 飄然騎鶴向仙臺 겹겹이 쌓인 티끌 내가 씻어버리고자 표연히 학을 타고 선대로 향하리라. 淸霄月明無他意 好笑好言古來風 하늘 맑고 달 밝은 데 다른 뜻은 없고 좋은 웃음 좋은 말은 예로부터 오는 풍속이라. 人生世間有何得 問道今日授與受 사람이 세상에 나서 무엇을 얻을 건가. 도를 묻는 오늘날에 주고 받는 것이로다. 有理其中姑未覺 志在賢門必我同 이치 있는 그 내..